강화소창사진집 '무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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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을 닫게 될 강화의 직물공장 딱-딱-딱-딱- 귀가 멀 것 같은 큰 소리로 가득 찬 직물공장. 크고작은 기계들이 오랫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그곳에는 세월을 함께한 이병훈 할아버지, 조금례 할머니가 살고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손베틀로 직물을 짜던 어머니를 따라 자연스럽게 직물을 짜기 시작한 지 어느덧 75년이 지났습니다. 1970년대에는 1백여 곳이 넘는 공장이 운영되며 강화산 직물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지만, 강화의 직물 산업은 서서히 쇠퇴하여 지금은 10여 곳 남짓한 소규모 공장만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몸 가장 가까이 닿았던 직물, 무명천 ‘소창’ 강화군 송해면 은하직물의 이 노부부는 아직까지 직조 기계를 직접 손보며 강화의 대표적 면직물 소창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소창'이라는 말은 어색할지 모르지만, 어린 아이들의 기저귀를 채우던 모습과 자려고 누웠을 때 크고 두툼한 솜을 감싼 무명 이불싸개가 몸에 닿던 느낌은 지난날의 기억 한편을 오롯이 담고 있을 겁니다.

사진집 <무녕>에 담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강화 소창 사진집 <무녕>은 강화에서 75년 이상 직물 산업을 이끌어온 공장, 개인의 역사와 강화 소창의 역사가 교차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는 은하직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 상세 정보 크기: 128*188mm 쪽수: 150쪽 내외 제본: 사철 노출 제본 발행일: 2018년 10월 5일 정가 : 22,000원

만든 사람들 지은이: 서은미 펴낸이: 협동조합 청풍 편집: 김우영 디자인: 전종원 도움 : 김은미, 유선주, 김재훈

 

 

한 세대의 삶을 기억한다는 것

 

서은미(사진작가), 김우영(편집,기획), 전종원(디자이너), 유명상(동네주민)은 오래된 소창공장만이 아닌 공장 안에 있는 일과 삶이 결합되어 살아온 한 세대의 삶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소창은 인간이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평생을 우리와 함께 했던 친근한 서민의 피륙이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소멸해 가는 것들은 더욱 애잔한 법. 강화를 기반으로 꾸려졌던 한 시대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작가 서은미-

 

과다한 업무로 찌들었던 회사원 시절, 어떻게 하면 자신을 완전히 소모하지 않고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공회전하듯 머리 속에서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강화에 사는 친구에게 초대받아 찾아갔던 직물 공장에는 백발에 허리가 고부라진 할아버지가 왕성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큰 소음을 내며 돌아가는 기계, 그 옆에서 조용히 부품을 고치는 할아버지, 집 앞에 심은 목화를 돌보는 할머니, 마당 여기저기에서 꽃피운 나무들을 보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오늘 일할 수 있다는 건 몹시 행복한 일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말입니다.     -편집,기획 김우영-

노동과 삶이 질게 엉겨붙어 굽은 등을 보며 지금의 제 일과 삶을 이어보았습니다. 저는 그저 제 일을 했습니다. 거북 목과 터널이 뚫린 손목으로. -디자이너 전종원-

 

천천히 쌓아가는 일보다 빠르게 변화시키고 흔드는 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루만 자고 일어나도 동네가 없어지고 새로운 게 생기는 것이 일상인 곳에서 살아온 세대로 빠른 변화가 익숙한 방식이었으니까요. 강화에서 삶은 천천히 쌓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어렴풋이 알게 해주었고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애착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공장 이야기가 사양되고 있는 강화 직물산업에 큰 변화를 만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강화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 이야기가 녹아들면 할아버지, 할머니, 나, 이웃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네주민 유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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